'난리났다' 야구장 맥주판매원 추행 → 영구 출입 금지 블랙리스트 "끔찍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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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맥주 판매원의 허리에 팔을 두른 남성이 출입 금지 조치를 당했다.
지난 16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아레나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취안 드래곤스와 라쿠텐 몽키스의 경기. 이날 웨이취안은 '드래곤 스타 그랜드 펀' 행사를 개최했고, 대만 로컬 맥주 브랜드인 '타이완비어' 생맥주를 판매하는 남성과 여성 판매원이 한 관중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SNS를 통해 해당 관중이 여성 판매원의 허리에 손을 두르며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남성이 손을 뻗어 여성 판매원의 허리에 팔을 둘렀고, 이후 여성이 자신의 허리를 매만지며 불쾌한듯한 제스춰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짧은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맥주판매원과의 기념 사진 촬영도 이해가 안가는데, 동의없이 신체를 만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여성은 해당 SNS 게시글에 댓글을 통해 "알리는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실제로 손목으로 그의 손을 쳐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저의 동료를 비난하지는 말아달라.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제가 이야기한 후에야 알게 됐다. 정말 갑작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PBL 차이치창 총재도 댓글을 달아 "정말 끔찍한 행동이다. 동료들에게 가능한 빨리 타이완 비어 회사에 연락해 이 직원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동시에 우리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다시는 구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대만의 성희롱예방법에 따르면 '상대가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신체를 만지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구금 혹은 10만 대만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CPBL은 18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관중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장 입장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고, 타이페이 아레나 입장도 금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웨이취안 구단 역시 "리그의 결정에 협조하겠다"며 "앞으로 다른 관중분들께서도 경기장 내에서 서로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안전하고 우호적인 관람 문화를 만들어나가기를 부탁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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