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세계 쇼트트랙 '통곡의 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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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에 올랐던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가 새로운 목표를 공개한 가운데 황대헌의 이름이 등장했다.
무려 1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황대헌의 1000m 세계기록 경신을 판트바우트가 겨냥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SNS는 최근 판트바우트의 발언 하나를 소개하면서 그가 "1000m 세계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현재 1000m 세계기록은 1분20초875로 2016년 17세였던 황대헌이 세운 기록이다.판트바우트는 "정말 엄청나게 빠른 기록이다. 목표로 삼고 훈련하기에 좋은 기록"이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ISU 역시 "판트바우트는 황대헌의 1000m 세계기록 1분20초875를 깨뜨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황대헌이 세계기록을 작성한 건 10년 전인 2016년 11월이었다.
당시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패자부활전에서 1분20초87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불과 17세에 불과했던 소년이 세계기록을 작성했다.그로부터 약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쇼트트랙에서 장기간 세계기록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스피드스케이팅과 달리 쇼트트랙은 기록만을 놓고 달리는 종목이 아니다.
같은 트랙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경쟁하고, 추월과 몸싸움, 자리 선정과 작전이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1000m부터는 단순 스피드 싸움보다 레이스 운영 비중이 커진다. 결승에서 선수들이 초반부터 서로 눈치를 본다면 오히려 예선이나 패자부활전보다 기록이 느려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나온다.
황대헌의 세계신기록이 패자부활전에서 나온 것도 이런 맥락에서 흥미롭다. 상대적으로 순위 싸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었고, 황대헌은 믿기 어려운 기록을 작성했다.
단순 계산으로 500m당 평균 약 40초44의 속도로 1000m를 질주했다는 의미인데 쇼트트랙 최단거리 남자 500m에서도 40초대 초반은 엄청난 기록이다.지금까지 그 누구도 깨지 못한 이유가 있다.
그 '통곡의 벽'에 판트바우트가 도전한다.
판트바우트는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무려 3관왕을 차지하며 현 남자 쇼트트랙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판트바우트는 앞서 황대헌의 세계기록에 대해 "정말 빠른 기록"이라며 자신의 최고 기록과 약 0.5초 차이가 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0.5초는 작아 보일 수 있으나 정상급 선수들이 100분의 1초를 놓고 순위를 다투는 쇼트트랙에서는 엄청난 차이다.
10년 가까이 누구도 넘지 못한 '통곡의 벽'을 올 시즌 판트바우트가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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