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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건 더비’ 웃은 성예건 “더 좋은 선수 될게요”···7월 대학서 프로행 리그 6경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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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성예건이 16일 전북 현대전에서 승리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FC 성예건이 16일 전북 현대전에서 승리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경기 전 기대치와 이름값에서는 밀렸다. 그러나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에서는 웃었다. 부천FC1995의 새 얼굴 성예건(21)이 전북 현대의 특급 신예 김예건(18)과의 ‘예건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학 무대를 누비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로에 뛰어든 지 한 달여 만에 부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성예건이 자신의 이름을 또렷하게 알렸다.

성예건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부천은 전북에 3-2로 승리했다. 성예건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누비며 수비와 공격을 오갔고, 승리의 출발점이 된 골까지 책임졌다.

전북 김예건이 16일 부천FC전에서 동료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김예건이 16일 부천FC전에서 동료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경기는 ‘예건 더비’로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북의 김예건은 2008년생으로 지난 3월 준프로 계약에 이어 지난달 프로 계약을 맺은 K리그 최고 유망주다. 빼어난 드리블과 돌파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수비형 미드필더 성예건은 2005년생으로 한남대에서 뛰다 이번 여름 뒤늦게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빠르게 자리를 잡아 주목받고 있다.

경기 전부터 성예건은 이번 대결을 별렀다. 이영민 부천 감독이 선수들에게 “김예건과 성예건 중 누가 더 잘하느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예건은 경기 후 “오늘 무조건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예건보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준비도 잘해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한 골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8분 갈레고의 패스를 받은 성예건이 상대 수비보다 한발 앞서 움직인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에 성예건은 중원에서 쉼 없이 뛰며 전북의 공격을 견제했다. 부천이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지 않으면서도 역습과 수비 조직력으로 전북에 밀리지 않은 데에는 성예건의 엄청난 활동량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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