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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그 비싼 친구 뭐하러 사? 촐리스, 공식 데뷔전에서 2도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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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신예 윙어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데뷔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연속으로 생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프린시팔리티 스타디움에서 2026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슈퍼컵)을 가진 아스널이 맨체스터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커뮤니티실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양대 대회에서 우승한 두 팀이 단 하나의 태양이 누군지 가리는 이벤트성 단판 대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팀 아스널과 FA컵 우승팀 맨시티의 대결이었다. 아울러 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10년 치세를 끝내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에, 리그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로도 관심을 모았다. PL 팀들이 치르는 시즌 첫 공식전이기도 하다.

촐리스는 막 유망주 딱지를 떼기 시작한 기대주 윙어다. 모국 그리스 명문 PAOK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고 컵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19세에 노리치시티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도전했는데, 대단한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노리치에서 강등 후 반년 더 뛰다가 2023년 1월 네덜란드 트벤테로 팀을 옮겼고, 반년 뒤에는 독일 2부 포르투나뒤셀도르프로 이적했다.
뒤셀도르프에서 무려 리그 22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을 차지, 마무리에 눈을 떴다. 그리고 벨기에 강호 클뤼프브뤼허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 33골, 컵대회 포함 43골로 윙어 포지션을 감안하면 최상위권의 득점력을 뽐냈다. 2025-2026시즌은 리그 MVP도 수상했다.

빅 리그의 2부, 그리고 중소 리그의 1부까지 평정한 촐리스는 다시 빅 리그에 도전할 만한 자격과 경험을 갖춘 상태였다. 아스널이 러브콜을 보냈다. 알려진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653억 원)로 요즘 선수 물가에 비하면 적당한 편이었다.

아스널은 원래 왼쪽 윙어를 한 명 더 사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동안 번갈아 선발로 뛰어 온 선수 중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이미 베식타스로 이적했고,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역시 이적을 준비한다는 뉴스가 있다. 숫자만 봐도 추가 영입이 적절하다. 게다가 레알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재계약에 난항을 겪던 시기 아스널이 접근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국 비니시우스 영입은 무산됐고 촐리스를 밀어낼 만한 윙어를 영입하느냐, 아니면 멀티 플레이어나 유망주 활용으로 이 자리를 메우느냐가 아스널의 선택 사항이다.

그리고 촐리스는 최소한 커뮤니티실드 내용으로 볼 때 주전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반대쪽에 선발 출장한 노니 마두에케보다 훨씬 팀 공격에 도움이 됐다.촐리스는 움직임이 좋고 득점력을 갖춘 반면 돌파력이 없다는 게 단점으로 꼽혀 왔다. 이날도 돌파는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움직임이 기민하고 플레이 선택이 영리했기 때문에, 연계 플레이와 침투를 통해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아스널의 시즌 전체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먼저 마르틴 외데고르가 특유의 왼발 킥을 문전으로 날릴 때 정확한 타이밍에 침투한 뒤 헤더 떨구기로 카이 하베르츠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후반전에는 잽싸게 왼쪽 측면으로 벌리며 역습 상황에서 돌파를 시작했고, 깊게 돌파하는 게 아니라 타이밍 빠르게 문전에 투입해 주는 패스로 외데고르의 득점 상황을 만들어줬다. 지능적이었다.

이번 시즌에 아스널 에이스 부카요 사카와 외데고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촐리스는 이들과 잘 어울리는 카드로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양산할 수 있다. 오른쪽 윙어 사카, 공격형 미드필더 외데고르는 모두 왼발잡이로서 오른쪽 측면이나 하프 스페이스를 선호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상대 수비를 오른쪽으로 유인하고 킥을 날린다면, 촐리스는 문전 침투를 통해 떨구기 어시스트나 받아먹기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축구 전술에서는 한쪽 지역에서 공 소유를 길게 갖고 반대쪽 선수는 공 소유가 짧아 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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