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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찾아가 봐” 홍명보 한마디에 움직였다… 양민혁, 영어까지 외워 램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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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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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최유한 기자) 양민혁이 코번트리 시티에서 보낸 6개월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직접 감독을 찾아갔고,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달하고 싶은 말을 외워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양민혁은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서 박지성과 만나 당시 경험을 털어놨다.

박지성이 “경기에 못 뛰었을 때 감독에게 가본 적 있느냐”고 묻자 양민혁은 코번트리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지 이유를 듣기 위해 램파드 감독을 직접 찾아갔다고 했다. “준비가 됐고 뛰고 싶다”는 뜻도 전달했다.

쉽지 않은 대화였다. 양민혁은 당시 영어가 능숙하지 않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미리 정리해 문장으로 외웠다고 밝혔다. “안 되는 영어라도 일단 가서 어떻게든 어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대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기회를 요청하는 방법을 택했다.

홍명보 감독의 조언도 영향을 줬다. 당시 영국을 찾은 홍명보 감독이 양민혁에게 램파드 감독을 직접 찾아가 보라고 했고, 양민혁 역시 그 말을 계기로 감독과 대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상황을 풀어가야 했던 셈이다.
 

출처:슛포러브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슛포러브 유튜브 영상 캡처

그렇다고 면담 이후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양민혁에게 램파드 감독은 자신이 직접 데려온 선수라는 점을 알고 있었고, 출전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코번트리는 팀 성적과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고, 양민혁이 합류한 뒤 기존 윙어의 폼까지 올라갔다. 양민혁이 당장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박지성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민혁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경기에서 뛰지 못하는 상황이 힘든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훈련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감독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과 실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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