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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1군행이었는데…" LG행 불발 오카다, 이적 무산 순간 '잠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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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착오로 오카다 아키타케의 이적이 불발됐다. 오카다가 공을 던지는 모습./울산 웨일즈 제공

KBO의 착오로 오카다 아키타케의 이적이 불발됐다. 오카다가 공을 던지는 모습./울산 웨일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사상 초유의 일이다. KBO의 유권해석 착오로 선수 이적이 무산됐다. 피해는 LG 트윈스와 울산 웨일즈, 그리고 오카다 아키타케가 봤다.

사건은 다음과 같다. LG는 라클란 웰스의 부진으로 아시아쿼터 교체를 논의했다. 그러던 중 오카다가 눈에 들어왔다.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 4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해당한다.

LG는 지난 10일 KBO에 오카다 영입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절차가 중요했다. 선수 양수양도(트레이드)로 판단한다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양도가능기간인 7월 31일이 이미 지났기 때문. 하지만 KBO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라는 답변을 줬다. 8월 15일 전에 등록하면 포스트시즌에도 내보낼 수 있다고 했다.

KBO 엠블럼/마이데일리

KBO 엠블럼/마이데일리

KBO가 이를 번복했다. LG와 울산은 12일 오후 오카다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 11시경 KBO가 유권 해석이 잘못됐다고 양 구단에 전달했다. 최종적으로 영입은 불발됐다.

KBO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문의를 계기로 관련 규약 제78조 제5항(선수 이적)에 대한 유권 해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 이적은 KBO 규약상 양도가능기간 즉, KBO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의 기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KBO는 12일 최초 회신 내용을 정정하여, 해당 영입이 규약상 불가함을 LG와 울산에 재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LG의 영입 절차 문의 및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정정의 원인은 KBO 최초 회신 과정에서의 규정 검토 미흡에 있었다. KBO는 이에 대해 LG와 울산 양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오카다 아키타케가 공을 던지고 있다./울산 웨일즈 제공

오카다 아키타케가 공을 던지고 있다./울산 웨일즈 제공

울산의 입장은 어떨까. 울산 관계자는 1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울산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첫 거래가 될 수 있었다. 울산은 퓨처스리그에서만 뛰는 구단이다. 대신 KBO와 협약에 따라 최대 5명(외국인 선수 최대 3명)까지 1군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선수를 최대한 올려보내야 구단의 존재 이유가 확실해진다.

또한 정치적 이해도 겹쳐 있었다. 울산 구단은 김두겸 전 울산시장의 주도로 창단됐다. 그런데 시장이 김상욱으로 바뀌었다. 최근 김상욱 시장은 울산의 자생력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오카다 이적에는 이적료가 포함되어 있었다. '자생력' 증명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가 상처를 받았다. 울산 관계자는 "처음 1군으로 가는 기회였다. 선수들이 다들 기뻐했고 축복해 줬다. 그런 분위기였는데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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