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손흥민 찾을 수 있을까? '유럽진출 교두보' U17 월드컵, 개막 100일 앞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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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처음 두각을 나타냈던 그 대회가 올해도 돌아온다. 매년 개최, 48개국 규모로 확대된 뒤 2회째를 맞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100일 앞둔 11일 주최측인 카타르 대회조직위원회(LOC)가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U17 월드컵은 과거 2년 간격으로 열리던 것을 지난해부터 아예 1년 간격으로 재편하고, 참가팀을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렸다. 더 많은 유망주들이 자주 국제대회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매년 개최지를 바꾸기 힘들다 보니 5년 단위로 유치 신청을 받았는데 카타르가 개최권을 따냈다.
모든 경기를 대형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게 아니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시설에 있는 여러 잔디를 활용해 경기들이 동시에 진행된다. 그러다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월드컵에 쓰였던 대형 스타디움으로 옮겨 경기를 갖는 식이다. 지난해의 경우 포르투갈이 오스트리아를 꺾은 결승전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이 경기 관중은 38,901명이었다.
이름은 월드컵이지만 현실적으로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 많은 관중이 몰리진 않기 때문에, 연습구장에서 대회를 진행해도 문제는 없다. 관중 상당수는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 등 유망주를 찾으러 온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최소한의 이동거리로 여러 구장을 동시에 돌아볼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현장에는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들이 몰려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한다.
LOC 측은 'U17 월드컵은 오랫동안 많은 스타를 배출해 온 대회다. 특히 최근 사례로는 이집트 국적의 바르셀로나 유망주 함자 압델카림이 있다. 압델카림은 2025년 U17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지 1년도 되지 않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데뷔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김현준 감독이 이끈다. 김 감독은 전임지도자로서 백기태 전 감독을 보좌해 U17 대표팀 경험을 쌓았고, U15 대표팀과 U16 대표팀을 맡으며 이번 세대 선수들을 잘 파악했다. 예선을 겸해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르며 월드컵 진출권은 따냈지만, 아시아 대회 8강 탈락이라는 성적은 아쉬웠다. 세계 무대에서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한국은 B조에서 뉴칼레도니아, 에콰도르, 우간다와 묶였다. 한국이 1포트 국가라서 받을 수 있었던 수월한 조편성이다. 이를 토대로 좋은 성적을 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최고 성적은 8강(1987, 2009, 2019)이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32강 부진에 그쳤다. 2009년 당시 손흥민이 맹활약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황금세대가 출현하거나 최소한 특급 유망주를 찾아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회 주최측은 GOAT(역대 최고의 선수)를 테마로 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팬존을 만련한다고 밝혔다. 각 대표팀 응원단의 숫자는 적지만, 모든 응원단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의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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