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효과' 이상을 넘보다…라리가 아시아 디렉터 "9년의 노력, 이제 결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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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코디나 라리가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여의도=김수민 인턴기자
한국에 대한 스페인 라리가의 '진심'은 여전하다.
스페인 라리가 소속 이반 코디나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라리가의 마케팅 전략과 지향점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라리가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은 크다. 바로 국가대표 출신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25~26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소속으로 활약하다 지난달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 7번을 단 그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교체 출전해 한국 팬 앞에서 비공식 데뷔전과 입단식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이강인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5만명이 넘는 관중이 자리를 빛냈다. 2026~27시즌 아틀레티코의 경기에 대한 관심이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싱가포르에 위치한 라리가의 아시아 오피스서 활약 중인 코디나 디렉터는 9년 동안 한국 시장을 지켜본 인물이다. 그는 라리가의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마케팅, 중계권 등을 총괄한다. 9년 전 "라리가가 한국에서 제2의 리그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라는 다짐은 올해도 여전하다.
최근 한국 땅을 밟은 코디나 디렉터는 "9년 전과 비교하면 흰머리가 늘었다"고 농담한 뒤 "그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전략의 핵심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제1의 리그는 자국 리그여야 한다. 그 지역의 축구 시스템과 산업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우리 같은 해외 리그 입장에선, 자국 리그의 축구 산업이 클수록 팬들에게 다가갈 기회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간 한국 축구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여겨져 왔다. 2000년대 중후반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한 박지성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까지는 토트넘서 전설적인 업적을 남긴 손흥민(LAFC)의 플레이를 지켜봐 온 팬이 많았다. 타 리그와 비교해 한국에서의 중계 시간대가 저녁이었다는 점도 결정적이었다. 주로 한국에서 새벽 시간에 킥오프하는 라리가는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 외엔 1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도 손에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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