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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운명이 걸린 U-20 女 월드컵, 첫 FIFA 대회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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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P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운명이 오는 9월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폴란드축구협회는 12일 “9월 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U-20 여자 월드컵을 예정대로 정상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도 지난 4월 U-20 여자 아시안컵 4강 진출로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축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진짜 이유는 ‘인판티노 퇴진론’ 속에서 치러지는 첫 FIFA 대회이기 때문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상업권 및 민간 매각 추진이라는 자충수로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연대해 그의 사퇴를 압박하는 중이다.

특히 UEFA는 FIFA 거버넌스 개혁을 요구하며 FIFA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으나, 정작 이번 대회를 둘러싸고는 셈법이 복잡하다.

개최국 폴란드는 “참가팀으로부터 불참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한국의 첫 상대인 프랑스가 UEFA 회원국 최초로 참가를 결정하면서 강력했던 반(反)인판티노 연합전선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다른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3월 차기 FIFA 회장 선거를 앞둔 인판티노 회장은 남미·아프리카 세력을 결집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U-20 여자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여부가 그의 정치적 생명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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