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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면 국격 떨어진다" 감사원, 축구협회 성접대 사건 알고도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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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사진] JTBC

[OSEN=서정환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접대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축구협회뿐 아니라 당시 사건을 들여다봤던 감사원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JTBC는 지난 10일 2012년 말 감사원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심판을 마사지 업소 등에서 접대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외국인 심판들을 마사지 업소에 데려간 사실을 감사원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축구협회 측은 심판들을 마사지 업소에 데려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매매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이 설명을 받아들인 뒤 심판 접대 문제를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TBC

[사진] JTBC

당시 감사원 고위 관계자 역시 심판 접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자신이 파악한 것은 ‘성접대’가 아니라 룸살롱 등에서 이뤄진 일반적인 접대였다는 입장이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다. 해당 관계자는 JTBC에 심판 접대 문제를 공개할 경우 ‘국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심판을 접대하는 관행이 있었다는 점까지 고려했다는 것이다. 결국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심판 접대 정황을 확인하고도 이를 공식 감사 결과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당시 감사 결과에는 축구협회 직원의 마사지 업소 관련 법인카드 사용 문제가 일부 포함됐다. 외국인 심판 접대에 관한 내용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이 축구협회의 법인카드 사용 실태를 들여다보고도 심판 접대 문제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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