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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강인, 다른 역할... 홍명보와 시메오네의 선택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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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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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최유한 기자) 이강인은 한 자리에 묶어둘수록 장점이 줄어드는 선수다.

마요르카에서는 왼쪽에서 출발해 중앙으로 들어오며 무리키에게 마지막 패스를 전달했고, 벤투호에서는 빌드업 과정에 관여하며 중앙과 측면을 오갔다. PSG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맞춰 오른쪽 윙어부터 중앙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역할이 넓어졌다. 엔리케 감독은 심지어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했다.

팀마다 요구한 역할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있었다. 이강인이 공을 받아 다음 공격을 만드는 선수라는 점이다. 어디에 서느냐보다 어떤 공간에서 공을 받고, 그 공으로 팀의 공격을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이강인의 위치를 결정했다.

홍명보호에서도 이강인은 넓게 움직였다. 빌드업이 필요하면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줬고, 공격이 시작되면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패스와 드리블로 전진했다. 이강인을 특정 측면에 고정하기보다 경기 흐름에 따라 움직이게 하면서 영향력을 넓힌 방식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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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메오네 감독은 첫 경기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19분 투입된 이강인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방까지 내려와 빌드업의 출발점이 되기보다는 상대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공을 받아 공격을 이어가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데이터에서도 이런 차이가 나타났다. 이강인은 27분 동안 드리블 돌파를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았다. 대신 11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공격지역 내 패스는 모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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