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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펼쳐지는 운명의 한일전…女 박지수 박지현→男 송교창 이현중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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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녀 농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격돌한다. 그것도 8·15 광복절 주간,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라트비아)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7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대비하기 위한 실전 점검 무대다. 다만,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에 묶였다. 두 팀은 9월 13일 운명의 한 판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기선 제압'의 의미도 있다.

 

상황은 썩 좋지 않다. 한국은 이번 한-일전에 그야말로 '차포'를 떼고 나선다. '에이스'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미니 캠프 초청 일정으로 동행하지 않는다. 또한, 송교창 최준용 안영준 등 핵심 일부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국은 그 빈자리는 여준석 이정현 유기상 등으로 채워야 한다. 반면, 일본은 현역 NBA 스타이자 팀의 절대적 에이스인 하치무라 루이가 합류한다. 하치무라는 2024년 파리올림픽 이후 당시 대표팀 감독 및 일본농구협회와의 갈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년 만에 일본 유니폼을 다시 입고 코트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에 앞서 13일과 14일에는 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농구 대표팀이 같은 장소에서 먼저 일본과 격돌한다. 2026년 FIBA 여자농구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기회다.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한국은 이미 17회 연속 FIBA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일본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47승 22패로 크게 앞서고 있지만, 2015년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전 이후 5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한국 여자 농구는 '일본전 연패 끊기'에 도전한다.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기둥' 박지수가 발목 수술 후 재활에 힘 쏟고 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누비고 있는 박지현도 합류하지 못한다. 11명의 선수만 원정길에 오른다. 국가대표 간판 슈터 강이슬을 비롯해 허예은 등이 중심을 잡고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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