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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나바로 팬이 '어쩌다'... 투수 전향 1년 만에 149㎞ 쾅! 덕수고 정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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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정규혁이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덕수고 정규혁이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실전 등판은 고작 5경기가 전부다. 그런데 정윤진(55) 덕수고 감독은 벌써 내년 마운드를 이끌 핵심 투수로 낙점했다. 투수 전향 1년여 만에 최고 시속 149㎞를 찍으며 덕수고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정규혁(18)이 그 주인공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5㎝, 몸무게 90㎏의 정규혁은 중학교 시절까지 야수와 투수를 병행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내야뿐 아니라 중견수까지 소화했다. 덕수고로 전학한 뒤에는 과감하게 1년 유급을 선택하면서 투수로 방향까지 틀었다.

 

정규혁은 최근 덕수고 운동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친구들과 풀타임을 뛰기엔)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다. 1년을 확실하게 준비해서 시작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야수를 포기하는 결정이 생각보다 어렵지만은 않았다고. 정규혁은 "고등학교에 와서도 처음에는 야수를 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타격보다 공을 던지는 데 자신이 있었다. 동계훈련에서 투수 훈련을 해보니 훨씬 자신감도 생겼고 나한테 더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무리 강한 어깨를 지녔다 해도 투수와 야수는 던지는 메커니즘이 다르다. 프로에서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가급적 이뤄지지 않는 이유다. 정규혁에게도 지난 1년은 투수로서 재탄생하는 과정이었다. 정규혁은 "야수는 공을 던질 때 팔을 많이 쓰는데 투수는 팔로만 던지는 게 아니라 온몸을 사용해야 한다. 그 부분을 1년 동안 정말 많이 고치려고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덕수고 정규혁이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덕수고 정규혁이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결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공식전에 나선 정규혁은 5경기 평균자책점 1.13, 8이닝 5볼넷 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3을 기록했다. 표본은 작지만, 최고 구속은 벌써 시속 149㎞까지 올라왔다.

정윤진 감독은 정주영(17)과 함께 정규혁을 내년 덕수고 마운드를 이끌 투수 유망주로 꼽았다. 주전 포수이자 대통령배 MVP 설재민(18) 역시 "(정)규혁이는 대통령배까지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깨가 원체 좋고 야수할 때도 공을 잘 던졌던 선수라 제구가 좋다"라며 "변화구도 낮게 던지라고 하면 원하는 대로 공이 들어온다. 손가락 감각도 (엄)준상이 못지않게 정말 좋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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