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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오니 '가을 마사' 펄펄, '2연승' 대전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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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가을 내음이 나기 시작하자, '가을 남자' 마사(대전하나시티즌)의 발끝이 번뜩이고 있다. '가을 마사'와 함께 대전도 부활하고 있다.

대전이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약 한 달여 만에 터진 주민규의 골로 앞서 나간 대전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의 헤더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6분 이창용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안양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대전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대전은 2일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9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11경기 만의 홈 첫 승이기도 했다. 기세를 탄 대전은 이날 승리로 4월 26일 울산전(4대1), 5월 2일 광주전(5대0)에서 연승을 한 이래 3개월 만에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전은 승점 26점(6승8무8패)으로 9위에 자리했다.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안양·승점 30)와의 승점 차는 불과 4점이다.

부활의 중심에 단연 마사가 있다. 4월 울산과의 경기에서 척추를 다친 마사는 긴 재활을 거쳐, 후반기 복귀에 성공했다. 몸이 100%가 아니었던 그는 교체로 출전시간을 늘려가다, 광주전에서 마침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마사가 합류한 대전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전이 지난 두 시즌 동안 잘 나갈 때 위력을 발휘했던 직선적인 축구가 살아났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 포진한 그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전환과 과감한 전진패스로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왕성하면서도 날카로운 오프더볼 움직임을 이어가며 대전 공격을 다채롭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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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마사의 플레이는 대전의 공격 전체를 바꿨다. 윙백을 오가며 애매한 윙플레이를 하던 루빅손은 중앙을 파고들며 골기회를 만들고 있고, 오른쪽에 자리한 엄원상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윙어들의 속도가 살아나자, 윙백들의 공격력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주민규가 살아났다. 주민규는 침투에 능한 마사가 돌아온 후 2선까지 내려오는 '제로톱' 형태의 플레이를 펼쳤다. '주리 케인'이라 불릴 정도로 패스에 능한 주민규가 미드필드에서 질좋은 패스를 뿌리자, 대전의 공격은 힘을 얻었다. 주민규는 안양전에서 골맛까지 보며, 마침내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마사는 매 시즌 가을부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며 '가을 마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교롭게도 입추 다음 날이었던 안양전에서는 광주전보다 더욱 원숙한 활약을 펼쳤다. 마사는 이날 팀내 가장 많은 3번의 슈팅과 2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드리블 성공률은 100%였다. 키패스도 1개를 기록했다. 마사의 활약 속 대전은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었다.

대전이 올 시즌 기록한 5승 중 4승이 마사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이루어졌다. 그만큼 대전 내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마사가 베스트 컨디션에 가까워지며, 가을까지 다가오고 있는 지금, 대전의 상승세는 계속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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