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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중요한 건 OPS, 韓투수 적응하고 있다” KIA 외인타자농사 우여곡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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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헤럴드 카스트로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중요한 건 OPS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헤럴드 카스트로(33)는 55경기서 216타수 74안타 타율 0.343 12홈런 46타점 42득점 장타율 0.593 출루율 0.375 OPS 0.968 득점권타율 0.333이다. 4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2개월 가깝게 결장하면서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해 각종 순위표에선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KIA 타이거즈 헤럴드 카스트로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카스트로가 KIA의 잔여 44경기서 4타석씩 꼬박꼬박 소화하면 규정타석(408타석, KBO 144경기 기준 규정타석은 446타석)을 채우지 못한다. 대신 5타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경기도 있으니 시즌 막판 극적으로 규정타석을 채울 것인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

어쨌든 규정타석을 채운다고 가정할 때 카스트로의 수치는 매우 인상적이다. 타율은 리그 3위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 같고, OPS는 샘 힐리어드(KT 위즈, 0.967)급이다. 55경기에 12홈런을 친 것도 매우 인상적이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2할8푼 언저리를 쳤던 선수다. 작년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에서 21홈런을 치기도 했다. 지난 2월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작년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지금 페이스로는 가능해 보인다. 잔여경기에 모두 나가도 99경기 출전인데, 20홈런 이상 치면 대박이다.

시즌 초반엔 국내 투수들의 유인구에 많이 속았다. 그러나 햄스트링 재활을 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다시 설정했고, 복귀 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다. 수비와 주루에서 기대할 게 없지만, 타격 하나만큼은 기대이상이다.

이범호 감독은 4일 광주 KT 위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되자 “작년에 마이너리그에서도 20홈런 넘게 쳤던 친구다. 200타석도 안 되는데 10~11개를 쳤다. 그러면 4~500타석 들어가면 20개 초~중반이다. 홈런타자라기보다 장거리 타구를 치는 유형이라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반갑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스트라이크존 자체에 변화를 주면서 안타를 쳐줄 수 있을 땐 안타를 쳐주고, 좋은 공이 올 때 장타를 쳐준다.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중요한 건 OPS가 많이 올라갔고, 우리나라 투수들의 공에 대해서 적응하는 게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이제 새롭게 적응해야 할 만한 투수는 최근 KBO리그에 새롭게 입성한 외국인투수들 정도다. 국내 대부분 투수 파악은 끝났다. 이범호 감독은 “많은 경험을 하고 다시 타석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충분히 더 좋아질 여력이 있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헤럴드 카스트로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고 고영민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카스트로의 맹타로 김도영, 나성범과의 시너지가 대단하다. 중심타선의 시너지만큼은 그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시즌 초반 부상이 있었고,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맹활약으로 KIA를 떠날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할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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