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107만원짜리 월드컵 참관’ 결국 검찰로 갔다! '칸쿤 리조트 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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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최근 논란이 된 K리그 시민구단 대표들의 칸쿤 리조트 출장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당시 참가했던 시민구단 대표자 9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시민단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한 'K리그 CEO 아카데미' 참가자 가운데 시민구단 대표 9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으로 진행된 '2026 K리그 아카데미 CEO 과정'은 7박 9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총 21명이 참가했다. 출장 비용은 모두 7억107만 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 대표와 단장 9명이 1인당 1590만 원 상당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며 "이코노미석 대비 1인당 약 590만 원이 추가로 지출돼 모두 5300만 원가량의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켰다는 판단 아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칸쿤 리조트 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법률대리인은 "칸쿤에서의 2박 일정에는 1인당 210만 원이 사용됐지만 구단에 전달된 공식 일정표에는 해당 일정이 기재되지 않았다"며 "실질적인 외유로 판단해 업무상 횡령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고 밝혔다.
오동현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는 "시민구단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어느 조직보다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혈세를 사적으로 사용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혈세 낭비와 특권 의식, 도덕적 해이가 반복된다면 시민구단에 대한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그 피해는 선수와 팬, 나아가 한국 축구 전체에 돌아간다. 혈세는 특권이 아닌 시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도 "시민들의 세금이 스포츠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혈세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면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김포FC에서는 80억 원이 넘는 횡령 사건까지 발생했다"며 "시장 교체 과정에서 정실 인사와 부정부패가 시민구단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고발이 시민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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