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사면초가…트럼프에 손 내밀었지만 외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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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월드컵 관련 사업 매각 논란 이후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했다. 내부에서는 사실상 회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메일까지 공개됐고, 외부 지원을 기대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에서도 뚜렷한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FIFA가 월드컵 일부 사업을 분리해 약 200억달러 규모의 회사를 설립하고, 지분 20%를 특정 투자회사에 넘기려 했다는 계획에서 시작됐다. 이 투자회사가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연관된 인물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축구연맹을 비롯한 다수 회원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계획 발표 사흘 만에 이를 철회했지만 비판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문제는 경영 판단과 절차의 적절성을 넘어 회장직 사퇴 요구로 번지는 분위기다.
인판티노와 UEFA
프랑스 르몽드는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이 전 직원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이번 사태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평가와 함께, 직원들은 정치적 혼란과 관계없이 조직의 본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개인은 떠나고 불안정한 시기도 지나가지만 FIFA의 책임은 계속된다는 표현이 포함돼 파장이 커졌다. 현지에서는 이 문장이 인판티노 회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며, 내부 지도부도 회장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FIFA 규정상 이사회 구성원 37명 가운데 19명 이상이 요구하면 긴급 이사회를 열 수 있다. 또 회원국 211곳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이 요청하면 임시 총회를 소집할 수 있고,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회장 해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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