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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본기와 기술, 중국의 힘과 높이…격차 확인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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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상하이 유베스트 경기 모습. 제공 | KBSN

흥국생명과 상하이 유베스트 경기 모습. 제공 | KBSN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냉혹한 현실과 함께 보완해야 할 과제도 뚜렷하게 확인한 대회였다.

V리그 여자부를 대표하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에서 일본의 오사카 마블러스, 중국의 상하이 유베스트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나란히 2연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롱리스트(예비 명단)에 든 선수가 출전할 수 없어 네 팀 모두 정예 멤버로 나서지는 못했다. 팀의 주축인 외국인 선수도 결장했다.

모든 팀이 같은 조건으로 출전했는데 확실히 한국과 일본, 중국의 격차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오사카 마블러스의 경우 기본기, 기술, 조직력 등 여러 면에서 차원이 다른 배구를 구사했다. 특히 수비나 연결 등 기본적인 플레이의 안정감이 엿보였다. 공격이나 서브 쪽에서는 범실이 있었지만 수비에서는 빈틈을 찾기 어려웠다. 여기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력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약속된 수비, 블로킹 위치를 통해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는 힘이 느껴졌다. 어린 선수들마저 기술적인 면에서는 한국의 베테랑 선수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신장만 보면 한국과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작지만 탄탄한 기술로 약점을 만회하는 일본 특유의 배구를 확인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국배구연맹


상하이 유베스트는 힘과 높이에서 장점을 보였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190㎝에 가까운 윙스파이커가 대거 포진한 만큼 화력이 남달랐다. 한국 팀들은 오사카 마블러스를 상대로는 블로킹에서 대등하거나 우위를 점했으나 상하이 유베스트전에서는 벽에 막히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기술이나 조직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일본은 8강, 중국은 4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국가 ‘투톱’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벌어진 격차를 재확인했다. 속 쓰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얻었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대회를 치렀다고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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