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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이 선발 풀타임을? 그리고 쐐기골까지..."대전 부진 모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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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모든 게 내 탓인 것 같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8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에서 광주FC에 2-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2025년 11월 1일 FC서울과 경기 이후 첫 홈 승리를 기록했다. 275일 만에 거둔, 올 시즌 홈 첫 승리였다. 9경기 무승 속 승전보를 전하면서 9위에 올랐다.  

엄원상이 대전 홈 첫 승을 이끌었다. 엄원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를 떠나 대전으로 왔다. 대전에 크랙 유형 윙어가 부족했는데 엄원상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됐다. 울산에서 에이스로 통할 때도 있었지만 특히 지난 시즌 부상, 부진으로 인해 존재감이 사라졌던 엄원상은 대전에서 부활을 노렸다.

지난 3월 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 뛰지 못했다. 엄원상이 빠진 동안 대전은 지독한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돌아와 선발, 교체를 오갔는데 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엄원상을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내보내며 신뢰를 보냈다. 엄원상은 김문환과 호흡하며 우측을 지배했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어 2-0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훈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장에 나온 엄원상은 "홈에서 경기를 하면서 승리가 없었다. 무조건 승리를 목표로 나섰다.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총평했다. 종료 후 선수들끼리 한 대화에 대해선 "너무 힘들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대신 "눈빛만 봐도 다 통했다. 1승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게 느껴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승리 하나를 위해 얼마나 간절하게 준비해야 하는지 다시 깨달았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어려웠다. 팀의 공격수로서 동료들과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죄송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다. 하지만 이제 한 경기 지나간 것뿐이다.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 다음 경기에서도 잘하겠다"라고 하면서 오랜만의 승리에도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몸 상태를 묻자 "날씨가 너무 더웠다. 경기 종료 후 절뚝이며 나갔는데 어디가 다친 게 아니라 진이 빠져 다리에 힘이 풀렸다.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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