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인데 32℃ 폭염, 더워도 너무 덥다…“이 정도면 추춘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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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부천의 경기가 열리는 1일 강릉하이원아레나 현장. 강릉 | 정다워 기자
[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변수는 ‘폭염’이다.
강원FC와 부천FC995는 1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강릉시는 오후 7시 기준 32℃를 기록하고 있다. 습도도 63%로 높은 편이다. 전날에는 밤 최저기온이 30℃를 웃도는 ‘초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야외에서는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무덥다. 폭염 경보도 발령 중이다.
비단 강릉만 더운 건 아니다. 전국적 무더위 속 K리그 경기는 열대야 속 진행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8월 여름 경기를 저녁에 진행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중을 배려하고 있지만, 이 정도 무더위 속에서는 시간 조정도 큰 의미가 없다. 선수는 물론이고 관중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경기장에서 온열 관련 질병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각 구단도 이를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가 추춘제 전환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K리그도 가을에 시작해 여름이 오기 전 시즌을 마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양 팀 감독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이 정도면 추춘제를 해야 될 것 같다”라면서 “잔디가 어는 한겨울만 피하고 일정을 조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한여름 축구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부천 이영민 감독도 “나는 원래 추춘제 반대론자였는데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일본처럼 12~2월을 휴식기로 두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날씨가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감독은 “어제 이 시간에 나와봤는데 너무 더웠다”라며 “순간의 집중력에 의해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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