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같아선 한 50개 쳐주면 좋겠다” 김도영의 미친 홈런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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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창원 | 심진용 기자] 폭염보다 KIA 김도영의 방망이가 더 뜨겁다. 김도영은 31일 창원 NC전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렸다. 시즌 33호 홈런이다. 3경기 연속 홈런에 지난달 24일 키움전부터 최근 7경기 동안 6홈런을 몰아쳤다. 시즌 100경기에서 33홈런을 때렸으니 144경기로 환산하면 48홈런 페이스다.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공백을 감안해도 시즌 40홈런은 거뜬해 보이는 페이스다.
이범호 KIA 감독은 1일 취재진과 만나 “저는 한 50개 정도는 쳐주면 좋겠다. 하루에 스리런 홈런 하나씩만 중요할 때 딱딱 쳐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KIA는 이날까지 52승 2무 46패다. 전날 NC에 지면서 5위로 내려왔다. 4위 두산과 승차 없이 승률 0.0006 차이로 순위가 뒤집혔다. 주말 NC 시리즈 이후 일정이 험난하다. 오는 4일부터 KT, LG, 삼성을 차례로 만난다.
같은 홈런이라도 주자가 많이 나가 있을 때 때려주면 당연히 더 좋다. 김도영은 31일 NC전 3번 타자로 네 타석에 들어섰는데 모두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1빈 박재현과 2번 박상준이 도합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번 자리가 역시 고민이다. 이 감독은 “카스트로를 2번에 넣으려니 중심이 약해져서 고민이다. (나)성범이가 다시 올라오고 있고, (하)주셕이도 타격감이 괜찮아서, 카스트로를 4번에 두고 1·2번만 좀 좋아지면 타선 연결도 계속되고 확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카스트로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치는 건 아무래도 아깝다. 카스트로가 중심에 있으면 어떻게든 공을 맞혀 주니까 타점이 나온다. 도영이도 지금 다리 상태가 괜찮고 워낙 빠르기 때문에 카스트로나 성범이한테 찬스가 걸리고 대량으로 점수를 낼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이 감독이 원하는 건 지금의 3번 김도영-4번 카스트로-5번 나성범의 중심타선을 유지하고, 1·2번이 살아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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