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4순위·왼쪽도 막힌 日 이토…바이에른 단장, 2350만 유로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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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일본 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에게 이적 가능성을 직접 알렸다. 중앙 수비에서는 사실상 네 번째로 밀렸고 왼쪽 수비 경쟁자까지 추가된 상황에서 “자리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적을 생각하면 대응하겠다”는 말이 나왔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담당 이사는 30일(한국시간)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토의 거취를 언급했다. 그는 “이토가 팀에서 자리를 잡기 어렵다고 스스로 판단해 이적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이 먼저 적극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이토가 이적을 원해야 협상에 나서겠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은 선수를 두고 단장이 공개적으로 출전 경쟁의 어려움과 이적 대응을 함께 언급한 것은 잔류 보장과 거리가 멀다.
센터백 서열부터 막혔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주전 조합으로 평가받고 김민재가 첫 번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이 구도라면 이토는 중앙 수비에서 네 번째 선택지다.
에베를은 “중앙 수비에는 김민재, 타, 우파메카노라는 세 명의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경쟁 구도를 직접 설명했다. 여기에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센터백과 측면을 오갈 수 있어 이토가 확보할 수 있는 출전 시간은 더 줄어든다.
왼쪽 측면도 열리지 않았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버티는 가운데 바이에른은 나다니엘 브라운을 새로 영입했다. 에베를은 데이비스를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토가 센터백 경쟁을 피해 왼쪽으로 이동해도 기존 주전과 신입 수비수를 동시에 넘어야 한다.
이토는 2024년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바이에른으로 옮겼다. 이적료는 2350만 유로(약 387억 원)였다. 중앙과 왼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반복된 발 부상 탓에 첫 두 시즌 동안 공식전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현지에서는 바이에른이 이토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329억 원)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입 당시보다 350만 유로 낮은 금액이다. 다만 31일 현재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왔다는 확인은 없고, 이토가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는 징후도 없다.
따라서 현재 단계는 매각 확정이나 협상 개시가 아니다. 바이에른이 이토에게 이적의 문을 닫지 않았고, 선수의 선택이 나오면 논의하겠다는 공개 신호를 보낸 상태다. 조아오 팔리냐와 사샤 보이, 브리안 사라고사처럼 구단이 적극적으로 내보내려는 선수들과는 온도 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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