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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팔아 회원국에 578억씩 뿌린다"...인판티노의 '축구 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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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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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초강수를 꺼냈다. 명분은 '축구의 민주화'다. 그러나 실상은 FIFA와 투자자, 인판티노 회장의 권력을 동시에 키우는 거래가 될 수 있다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29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을 포함한 FIFA 대회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팬과 정치권, 지역 축구 연맹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과 분노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내세운 핵심은 돈이다. FIFA는 거래가 최종 성사될 경우 211개 회원국에 축구 발전 기금 명목으로 각각 4000만 달러(약 578억 원)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선 2000만 달러(약 289억 원)를 받기 위해 각국 축구협회가 오는 9월 19일까지 계획을 수용해야 한다는 시한도 제시했다.

BBC는 이를 인판티노 회장이 2016년 FIFA 회장에 오른 뒤 내놓은 가장 대담한 승부수라고 평가했다.

계획이 통과될 경우 인판티노 회장은 장기적으로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투자자들 역시 월드컵을 비롯한 FIFA 대회의 성장에 따른 막대한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인판티노 회장이 이처럼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배경에는 FIFA 내부의 탄탄한 지지 기반이 있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아프리카와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 다수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했다. 월드컵 참가국을 48개국으로 확대했고, FIFA의 상업·중계권 수익을 늘렸으며, 회원국에 매년 수백만 달러를 직접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했다.

이들 국가의 지지만으로도 FIFA 211개 회원국의 절반을 넘길 수 있다. FIFA 안건은 단순 과반으로 결정된다. 절반을 넘는 국가가 찬성할 경우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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