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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팔아치우려는 FIFA, UEFA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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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 AP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 A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운영 자회사를 만들어 외부에 그 지분 일부를 매각하려는 계획이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 축구협회가 월드컵 보이콧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0일 5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해 FIFA가 전날 공개한 월드컵 운영 자회사와 관련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방송 중계권 계약과 라이선스 사업 등 각종 수익 사업과 국제대회 운영을 전담할 자회사 FIFA 포워드 엔더프라이즈(FFE)를 만들고, 이 회사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전까지 FIFA 자회사는 모두 FIFA가 지분 100%를 소유했다.

FIFA는 FFE의 기업 가치가 200억 달러(약 29조원)로 평가받는 것을 전제로 외부에서 42억 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기로 했다.

FIF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운용하는 펀드 스라이브 이터널을 통해 이번 거래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과도하게 밀착했다는 비판을 받고 것을 넘어 축구 자체를 팔아치우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는 원인이다.

FIFA는 “(지분을 매각해도) 대회 및 경기 일정, 규정 등을 결정할 권한은 FIFA가 독점적으로 갖는다”면서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각국 축구협회에 최대 4000만 달러(약 580억원)를 배분하는 지원사업인) ‘FIFA 패스트 포워드 프로그램’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FFE를 승인한 축구협회는 절반인 2000만 달러(약 290억원)를 선지급하지만,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270만 달러(약 39억원)만 지원한다고 밝혔다. FIFA는 38명으로 구성된 FIFA 평의회의 승인, 211개 회원국의 과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FIFA의 기대와 달리 각국 축구협회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UEFA가 가장 먼저 “FIFA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누가 재정적으로 이익을 보는지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축구는 FIFA가 마음대로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번스타인 전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월드컵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을)지지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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