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명권 트레이드에 부메랑 맞을 뻔…전준표 데뷔 첫 5이닝, 선발 가능성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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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표

▲ 전준표
LG의 지명권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전준표가 데뷔 후 7번째 선발 등판에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공교롭게도 상대 팀이 LG다. 비록 4회와 5회 실점하면서 승리 요건까지 갖추지는 못했지만 전준표의 투구 내용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전준표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전준표가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책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투구 수 96구 역시 데뷔 후 1경기 최다 신기록. 5이닝 3실점을 압도적인 성과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선발투수 전준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의미가 있었다.
전준표는 지난해 4월 18일 고척 KT전 이후 466일 만에 선발 임무를 맡았다. 통산 선발 등판 기록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8이 전부. 5이닝 투구 경험은 없고,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경기는 2024년 5월 24일 KT전(4⅔이닝 4실점)이었다.
올해는 1군에서 10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35에 그치고 있었다. 28일 경기 전 마지막 1군 등판은 6월 30일 LG전이다. 여기서 두 타자를 상대해 모두 볼넷을 내보냈다. 다음 날 바로 1군에서 말소됐고, 28일 경기에 맞춰 복귀했다.
1회 중견수 임병욱의 두 차례 호수비가 전준표를 구했다. 홍창기의 우중간으로 뻗어가는 타구, 문보경의 중견수 앞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모두 임병욱이 잡아줬다. 전준표는 1회를 볼넷 하나만 내주고 실점 없이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문성주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동원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전준표는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2사 후 김건희의 도루 저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 전준표 ⓒ곽혜미 기자
1-0으로 앞서던 4회에는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박동원의 땅볼이 3루수 김웅빈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됐다. 실책이 포함된 실점이라 2점 가운데 1점만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전준표는 4회까지 79구를 던지면서 76구였던 자신의 1경기 최다 투구 수 기록을 새로 썼다. 5회에는 2사 후 문정빈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몰리면서 홈런으로 돌아왔다. 이후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5이닝을 채웠다. 데뷔 첫 선발 5이닝 투구였다.
96구 가운데 직구가 72구로 가장 많았고, 구속은 최고 시속 157㎞가 나왔다. 나머지 구종으로는 체인지업(13구) 슬라이더(10구) 커브(1구)를 던졌다. 한편 키움은 박찬혁의 7회 동점포로 3-3 균형을 맞췄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2점을 빼앗긴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3-5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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