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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KFA 저격 작심 발언 "회장 바뀐 뒤 감독 뽑겠다는 게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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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리춘수 유튜브 채널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천수가 공석인 대한축구협회장 자리를 이유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까지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28일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감독 후보가 누구인지에 앞서 선임 절차를 빠르게 정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한국 축구 감독은 누가 됐으면 좋겠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빠르게 정돈해서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감독을 빨리 뽑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 절차를 정확히 해서 뽑으라는 것"이라며 감독 선임을 마냥 미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천수가 강조한 것은 속도만이 아니었다.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후보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뒤, 그 절차를 통과한 감독에게 충분한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감독이 공모와 절차를 통해 뽑히면 전권을 줘야 한다"며 "대한민국 축구를 살릴 마음가짐과 함께 축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첫 번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를 8~10가지 정도로 정해 놓고 그 안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힌 다음 선임해야 한다. 그렇게 뽑았다면 전권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졌던 논란도 다시 언급했다. 이천수는 당시 문제가 감독을 뽑았다는 사실이 아니라, 후보 검토와 최종 결정 과정이 충분히 투명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짚었다.

그는 "홍명보 감독 때 문제가 됐던 것은 감독이 없는 자리에 감독을 뽑아서가 아니다. 뽑는 과정이 문제였던 것"이라며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면 감독을 뽑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가 와서 뽑으면 문제가 없나. 지금 뽑더라도 정확하고 공정하게 선임하면 똑같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장 자리가 비어 있다는 이유로 대표팀 감독 선임까지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천수의 핵심 주장이다. 협회 내부에 기술과 행정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이 존재하는 만큼,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선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지금 회장은 없지만 각자가 해야 할 몫의 일을 하면 된다"며 "우리나라의 문제는 감독 선임을 회장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장에게 보고하고 회장이 오케이해야 감독을 뽑는 것인가. 그러지 말아야 한다. 회장은 회장의 역할만 하면 된다"며 회장의 재가에 의존하는 구조를 비판했다.

 

▲ ⓒ대한축구협회



새 회장이 취임한 뒤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논리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오히려 새 지도부의 입김이 더 강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회장이 바뀐 뒤 감독을 뽑겠다는 것이 더 웃기다. 그러면 새 회장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가"라며 "지금도 전문 조직이 있는데 왜 회장이 있어야 감독을 뽑을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회장이 와서 조직을 바꾸고 감독을 뽑으면 언제 하나. 그 사이에 (손)흥민이는 한 살 더 먹는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표팀 사령탑 선임부터 공개채용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국내외 자격 요건을 갖춘 지도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묶은 사단 형태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팀의 10월 A매치 상대는 베네수엘라와 우즈베키스탄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 A매치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식 감독이 11월 이후 선임될 경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준비 기간은 두 달도 채 남지 않는다. 이 부분을 두고 이천수 역시 걱정 속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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