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믿음이 선수를 망칠 수도 있다… SSG의 인디언 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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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부진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로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의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은 이로운(22·SSG)은 2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화려한 꽃을 피웠다. 팀 불펜의 핵심으로 대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셋업맨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로운은 지난해 75경기에서 77이닝을 던지며 6승5패1세이브33홀드 평균자책점 1.99의 빼어난 성적으로 SSG 막강 불펜을 이끌었다. 때로는 막강 불펜진의 ‘선봉’으로, 때로는 상대의 가장 강한 타순을 막아내는 ‘대장’으로 힘을 냈다. 한 번 감을 잡은 만큼 앞으로 전성기를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전혀 다르다. 이로운은 27일까지 시즌 43경기에서 39⅓이닝을 던지며 5승3패7홀드 평균자책점 6.64라는 최악의 성적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올해 SSG의 불펜 붕괴가 오로지 이로운의 부진 때문은 아니지만, 지난해 벤치에서 가장 믿을 만한 전가의 보도에 녹이 슨 것은 다른 선수들의 부진보다 더 큰 파급력을 낳았다.
SSG 코칭스태프는 이로운의 몸 상태나 구위 자체에 큰 이상이 없다는 말을 시즌 내내 앵무새처럼 해왔다. 이숭용 SSG 감독도 ‘트랙맨’ 데이터를 자주 이야기하면서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 실제 ‘트랙맨’ 데이터상 이로운의 세부 지표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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