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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여성 주심’ 펜소 “성별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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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펜소가 지난 6월18일 북중미 월드컵 체코-남아공전에서 주심을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리 펜소가 지난 6월18일 북중미 월드컵 체코-남아공전에서 주심을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자 월드컵 경기 주심으로 활약한 토리 펜소(미국)가 “언젠가는 성별이 아니라 실력만으로 심판을 평가받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펜소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여성도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분야에 설 자격이 있다”며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음 세대에게 더 큰 무대가 열린다”고 밝혔다.

 

1986년생인 펜소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 여성 심판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로 남자 월드컵 경기 주심을 맡았다. 미국 국적 여성 심판진만으로 구성된 심판조가 월드컵 경기를 담당한 것도 처음이었다. 그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은 최초의 미국인 심판이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초의 전업 여성 주심이다.

이번 월드컵에는 50개국에서 심판 170명이 선발됐으며 여성 심판은 6명(3.5%)뿐이었다.

펜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체코전과 에콰도르-독일전에서 주심을 맡아 주요 판정을 내렸다. 그는 “심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권위와 존중”이라며 “좋은 심판은 눈에 띄지 않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분명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코 선수의 항의를 제지하며 대화하는 장면은 SNS에서 2600만회 이상 조회됐다. 그는 “선수가 심판을 무시하며 등을 돌리는 행동은 허용할 수 없다는 기준을 분명히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심판들이 판정 영상을 함께 검토하며 일관성을 높인다고 소개했다.

14세부터 심판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번 월드컵을 오랜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6만7000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경기장에 들어설 때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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