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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우려 그대로'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없다→A매치 확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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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중앙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중앙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9월과 10월 A매치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지만, 공석인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끝내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지게 됐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불과 반년 앞둔 시점에서 반복되는 임시방편 행정을 두고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축구협회는 28일 9월과 10월에 열리는 친선경기 4연전 중 10월에 치러질 2경기의 상대가 베네수엘라(10월 2일)와 우즈베키스탄(10월 6일)으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기존 연간 다섯 차례이던 A매치 윈도우를 4차례로 축소 통합함에 따라, 대표팀은 9월과 10월 A매치 기간 한꺼번에 4연전을 소화한다. 9월에 맞붙을 나머지 두 상대는 현재 협의 중이다.

문제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의 부재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축구협회는 제6차 이사회를 통해 올 11월 A매치 기간까지 팀을 이끌 임시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사단 형태로 공개 채용하기로 의결했다.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경기 후반 황인범이 음보카지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경기 후반 황인범이 음보카지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11월까지 임시 감독 체제를 이어간다는 것은 사우디 아시안컵을 고작 한두 달 앞둔 시점에 가서야 정식 감독을 찾거나, 최악의 경우 임시 감독 체제로 대회를 치르는 행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아시안컵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FC포르투) 등 황금세대의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중요한 대회다. 특히 이 핵심 선수들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미 월드컵에서 허무하게 고배를 마신 상황에서, 축구협회의 무능한 행정으로 인해 아시안컵마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허송세월로 날려 버릴 위기에 처했다.

현재 사령탑 자리에 의사를 내비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나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 등 검증된 지도자 카드들이 거론되고 있음에도 축구협회 행정망은 완전히 멈춰 서 있다. 축구계에서는 정몽규 전 회장 사퇴 이후 발생한 수장 공백 속에 정식 사령탑 선임이 신속히 이뤄질 리 만무하다. 무주공산 상태에서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가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비난을 뒤집어쓸 수 있다는 소극적 태도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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