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위원은 내부자일 뿐 판사가 아니다, 어차피 지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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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고우석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마운드에 오르려다 이물질 검사를 통해 퇴장 조치를 받은 뒤 더그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사진=MiLB.TV 캡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물질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이의신청을 한 가운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야구규칙 3.01과 6.02(c) 및 (d)는 외부 물질 사용을 금하고 있다. 투수가 공에 침이나 다른 물질을 발랐다고 상대팀이 이의제기를 할 경우 심판은 검사를 진행해 퇴장시킬 수 있다.
이에 대해 MLB는 2021년 6월 상대팀 이의제기와 상관없이 경기 중 심판이 수시로 투수의 손과 글러브를 검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했다.
그 뒤로 이 규정 위반으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메이저리그 투수는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 헥터 산티아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일럽 스미스, 2023년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와 드류 스미스, 뉴욕 양키스 도밍고 헤르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베르토 수아레즈, 202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넬 블랑코, 메츠 에드윈 디아즈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이의신청을 한 투수는 산티아고와 케일럽 스미스 둘 뿐이고, 슈어저와 수아레즈는 이의신청을 했다가 취소했다. 산티아고와 스미스는 중재위원 앞에서 소명했지만, 징계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 주목할 건 중재위원은 커미셔너가 지명한 사무국 '내부' 임직원이라는 사실이다.
2024년 6월 24일(한국시각) 뉴욕 메츠 에드윈 디아즈가 8회 투구를 마치고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뒤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디아즈의 경우 2024년 6월 24일 시카고 컵스전에 8회 등판해 1이닝을 던진 뒤 빅 카라파자 3루심으로부터 손과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카라파자 심판은 끈적거리는 물질이 나오자 심판진 회의를 거쳐 그의 퇴장을 선언했다.
디아즈는 로진과 땀, 먼지가 섞여 끈적거렸을 뿐 이물질을 묻히지는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카라파자 심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분명 그건 로진도, 땀도 아니었다. 우리는 이런 사례들을 수천 번도 더 검사했다. 이물질 느낌이 정확히 뭔지 안다. 그건 매우 끈적거렸다"고 했다.
다음 날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 뒤 디아즈는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당시 디아즈와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팀 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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