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이어 남태희도 제주 떠난다…호주 브리즈번 로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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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리즈번 로어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남태희가 제주 SK를 떠나 호주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브리즈번 로어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브리즈번 로어는 2026-27시즌 이스즈 UTE A리그 남자부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남태희를 영입하게 됐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남태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브리즈번 로어는 남태희의 풍부한 경험과 우승 경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임스 고우 브리즈번 로어 스포츠 디렉터는 "남태희는 검증된 우승 경험을 갖춘 선수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과 아시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태희는 경기 상황을 빠르게 읽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우승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매일 보고 배울 수 있는 훌륭한 프로 선수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남태희는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다.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당시 프랑스 리그1에 출전한 최연소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카타르 무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알두하일에서 두 차례에 걸쳐 270경기 이상 출전해 122골을 기록했으며, 여러 차례 카타르 스타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7년에는 카타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알사드로 이적해 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남태희는 알사드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2020-21시즌 카타르 스타스리그 무패 우승을 경험했고, 카타르 에미르컵을 비롯한 여러 국내 대회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카타르 생활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향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유니폼을 입고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24년부터는 제주에서 K리그1 무대를 누볐다. 특히 지난 시즌 제주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위기 속에서도 팀 내 득점 3위와 도움 2위에 오르며 잔류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제주의 핵심 선수로 꾸준히 출전했다. 이적 직전까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시즌 도중 브리즈번행을 확정하면서 K리그1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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