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국 월드컵은 무책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 인판티노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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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가운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를 이끄는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64개국 확대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테바스 회장은 21일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FIFA가 월드컵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시대도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 산업은 아무리 중요한 대회라고 해도 월드컵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며 “FIFA는 소수의 선수만 참가하고 40일 동안 열리는 하나의 대회를 위해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축구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2030년 월드컵을 64개국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0년 월드컵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개최하며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일부 경기가 열린다.
테바스 회장은 “우리는 이미 과도한 경기 일정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나타냈다”며 “그런데도 FIFA는 이제 64개국 월드컵을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축구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국내 리그”라며 “국가대표팀 경기는 줄이고 각국의 프로축구와 하부리그를 더욱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FIFA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제도”라고 비판했다. 현재의 구조가 인판티노 회장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FIFA 회장에 취임해 약 10년 동안 세계 축구를 이끌고 있다.
FIFA는 테바스 회장의 발언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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