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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까지 갔는데 "탐욕 때문에 졌다"… 콜롬비아 대통령의 대표팀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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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에 그친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표팀의 실패를 탐욕과 겸손 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페트로 대통령은 콜롬비아 독립기념일인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놓은 메시지에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스위스에 패해 탈락한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력과 결과를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개인주의적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대회를 통해 주목받아 거액의 계약을 따내려는 욕심이 대표팀의 조직력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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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선수들은 탐욕과 겸손 부족으로 패했다. 축구는 사회와 마찬가지로 집단적인 노력이다. 개인의 자아가 팀의 연대보다 앞서면 방향을 잃고 경기에서도 패하게 된다"라며 스포츠는 물론 국가적 관점에서도 큰 목표를 달성하려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연대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

당연히 이 발언은 즉각적으로 콜롬비아 내에서 정치 쟁점화됐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측은 축구의 지나친 상업화를 비판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공동체적 가치를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고 옹호하는가 하면, 반대 측과 스포츠 평론가들은 최선을 다해 대회 16강까지 진출한 선수들을 향한 부적절하고 부당한 비판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마르카>는 콜롬비아축구협회(FCF)를 비롯해 이번 월드컵에 나선 콜롬비아 선수들이 페트로 대통령의 발언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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