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입단...2029년까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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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포르투 유니폼을 들고 입단 기념 촬영을 하는 황인범. /FC포르투 홈페이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29)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떠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FC포르투는 20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이 2029년까지 드라공(Dragão)이 됐다(FC포르투의 선수가 됐다)"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황인범은 2029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등번호는 16번이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에 따르면 FC포르투가 페예노르트에 지급하는 고정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 원)다. 경기 출전과 성적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50만 유로가 추가돼 전체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84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FC포르투는 이번 계약 과정에서 별도의 중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C포르투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오른쪽)으로부터 기념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는 장면. 빌라스보아스는 현재 FC포르투 제32대 회장으로, 과거 포르투·첼시·토트넘·제니트·마르세유 감독을 지냈다./FC포르투
황인범은 입단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 가운데 하나인 FC포르투와 계약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훈련과 경기에서 항상 내 한계를 넘어 모든 것을 쏟는 선수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FC포르투와 같은 클럽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선수들이 훈련부터 모든 것을 쏟는다면 성공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의 포르투행에는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파리올리 감독이 과거 튀르키예 알라니아스포르와 프랑스 니스, 네덜란드 아약스를 지휘하거나 맡는 과정에서도 자신을 영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파리올리 감독은 오랫동안 나를 원했던 지도자"라며 "마침내 함께 일할 기회를 얻었다. 매우 존경하는 감독이며 매일 함께 훈련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올리 감독과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FC포르투 회장은 화상 통화를 통해 황인범에게 영입 배경과 활용 계획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은 2015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밴쿠버 화이트캡스,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 페예노르트 등을 거치며 북미와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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