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선수권 우승 때처럼 공격이 어마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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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픈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인도 셔틀콕 여왕 신두. BWF 홈페이지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때처럼 공격이 어마무시하더라고요."
인도 배드민턴의 간판 푸살라 벵카타 신두(31)가 일본오픈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본 박태상 코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두가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던 시절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옛 스승의 평가입니다.
신두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7, 21-17)으로 꺾었습니다. 일본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인도 선수가 됐으며, 개인 통산 첫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정상에도 올랐습니다. 2024년 12월 시드모디 인터내셔널 이후 19개월 만의 우승이자 상위 등급 월드투어에서는 2022년 싱가포르오픈 이후 4년 만의 정상 복귀입니다.
우승 과정에는 상대 선수의 기권도 있었습니다. 8강에서는 노조미 오쿠하라가 경기 전 부상으로 기권해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천위페이를 상대로 첫 게임을 21-19로 따낸 뒤 두 번째 게임에서도 15-10으로 앞섰습니다. 이때 천위페이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결과만 보면 두 경기 연속 기권의 도움을 받은 셈이지만, 천위페이와의 준결승에서는 신두가 경기 내용에서도 분명히 우위를 보였습니다. 결승에서는 홈 관중의 응원을 받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두 게임을 모두 21-17로 끝내며 우승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공격력이었습니다. 179㎝의 큰 키와 긴 팔을 활용해 높은 타점에서 셔틀콕을 내리꽂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고전했던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스매시의 각도와 속도가 살아 있었습니다. 박 코치가 2019년 세계선수권을 떠올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신두는 인도 스포츠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입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인도 선수 최초로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최초의 인도 여성 선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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