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팀 답지 않은 품격”…서울전 1-3 패배 후 부천 이영민 감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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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올 시즌 K리그1 무대로 승격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부천FC1995가 리그 선두 FC서울에 패했다. 이영민 감독은 서울의 경기 외적인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부천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42분 조영욱에게 실점하며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부천은 후반 8분에 정승원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김상준이 만회골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경기 막판 클리말라에 실점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전체적으로 서울이 압도한 경기였다. 클리말라, 정승원, 송민규 등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부천 수비를 공략한 서울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정승원의 득점 상황에서 김형근 골키퍼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등 다소 어수선한 상황 후 부천의 추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끝내 잘 버티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휴식기 이후 오랜만에 홈 경기를 했는데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스코어는 3-1이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준비한대로 경기장 안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상당한 김형근에 대해선 “지금 병원에 간 상태인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거 같다. 가벼운 뇌진탕 증세다”라고 전했다. 부천 구단은 20일 김형근이 정밀검사 결과 흉벽 타박상, 얼굴 타박상,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검사를 통해 필요시 치료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영민 감독은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성예건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좋은 팀을 상대로 홈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충분히 맡은 역할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경기에 적응하고 템포에 적응한다면 후반기에는 저희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천은 올 시즌 많이 뛰는 축구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시즌 4승 7무 7패로 10위에 올라있지만 9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다. 승격 팀으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영민 감독은 많이 뛰는 축구가 여름에 고전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저희 선수들이 기동력으로 많이 뛰는 축구라 여름에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돌려서 사용할 수 있다. 많이 뛰는 포지션은 경기 중에도 충분히 교체를 사용할 수 있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다. 더운 날씨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스쿼드는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서 걱정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경기 운영하는 묘는 오늘 서울 같은 팀 선수들에게 배워야 한다. 경기 외적, 경기 운영의 묘는 배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한 뒤 다소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아무래도 서울에는 베테랑도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깐 경기 흐름을 끊는다든지, 하다못해 1위 팀 답지 않은 품격같이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오히려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도 그런 걸 배워야 하지 않겠나 싶다. 굳이 벤치에서도 돌아가면서 경고를 받아야 하나, 그런 부분도 1위 팀 답지 않은 품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날 경기 후반전 부천이 흐름을 타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때 서울 선수들과 벤치에서 의도적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다는 뜻이다. 실제 서울은 후반 막판 한 골 차 상황에서 벤치의 오승범 코치와 문대화 통역이 판정에 대한 항의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영민 감독은 부천이 몰아치던 상황에서 자꾸 흐름이 끊어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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