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안타 맞아도 볼질 안 한다…90SV 관록 살아있다, KIA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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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KIA 조상우가 6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큰 걸 맞을 수도 있으니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후반기 마무리 구상에서 조상우(32)를 지우는 이유는 전략적이다. 기본적으로 “지금 구위는 제일 좋다”라고 했다. 그러나 조상우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라서 9회에 내세우는 건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조상우가 7회말 구원등판해 키움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슬라이더는 횡으로 움직인다. 아무래도 타자의 방망이에 걸릴 확률이 종으로 떨어지는 포크볼, 커브보다 높다. 대신 슬라이더 투수는 패스트볼과의 구속차와 무브먼트의 퀄리티로 승부한다. 조상우는 과거엔 150km을 육박하는 빠른 패스트볼을 구사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스피드는 140km대 중반인데 슬라이더의 제구력으로 승부한다. 시즌 초반에는 포심 비중을 줄이고 슬라이더를 많이 썼지만, 여름 이후 오히려 포심을 늘렸다. 대신 포크볼 비중은 작년보다 확 줄였다. 볼배합, 제구력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다.
실질적으로 올해 KIA 불펜의 에이스다. 2년 15억원 FA 계약이 싸 보일 지경이다. 42경기서 4승1패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1.45. 피안타율이 0.250이다. 리그 홀드 4위. 안타를 안 맞는 날은 많지 않다. 더 이상 압도적 구위를 가진 투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질을 안 한다. 탈삼진 25개에 볼넷 13개다. 연타도 잘 안 맞는다. WHIP는 1.29지만 결국 적시타는 많이 안 맞았다. 소위 말하는 분식회계도 그렇게 많이 안 했다.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의 투구 스타일상 세이브 상황 등판을 걱정했지만. 17일과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잇따라 마무리를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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