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로건·아빌라 교체 외인 에이스 호투, 한화도 바꿨다 ···에르난데스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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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리스 페덱이 지난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가을야구’ 운명이 결정될 후반기 스퍼트를 앞두고 각 구단들이 속속 승부수를 던진다. 확실한 전력 플러스 효과를 누리고자 외국인 에이스 교체 카드를 빼드는 팀이 줄 잇는다.
일단 삼성은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빈기를 마무리하고 새로 영입한 우완 크리스 페덱이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쳐서다. 삼성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맷 매닝의 공백을 지우기 위해 영입한 잭 오러클린과 두 번의 연장 계약으로 동행했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교체를 결정했다.
그렇게 영입한 페덱은 지난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페덱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잡는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경기가 5-0으로 끝나며 페덱은 승리 투수가 됐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은 ‘로또’를 뽑은 기분이다. 페덱은 지난달 말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빅리그 8년 통산 32승43패, 평균자책 4.83의 성적을 남긴 거물급 투수다. 2019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 시즌 최다인 9승을 올렸다. 페덱은 데뷔전에서 최고 시속 152㎞의 묵직한 공을 던지며 타자를 압도했다. 공 85개 중 56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는 안정적인 제구까지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후반기 출발선에서 기존 1선발이던 아리엘 후라도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나긴 했지만 페덱의 호투로 조금 여유롭게 후라도의 빈자리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은 구단들이 ‘교체’라는 모험적인 승부수를 던지기에 좋은 매물이 많지 않다고 전해진다. KBO리그행 루머가 퍼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트로이 왓슨도 20일 ML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이적에 걸림돌이 생겼다. 그러나 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적응 시간까지 고려했을 때 각 팀들도 외국인 교체 카드를 더 이상 늦을 수 없는 상황이다. 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기 위해서는 영입 절차를 8월15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KT도 빠른 결단을 내렸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케일럽 보쉴리 자리를 채우던 단기 계약 선수 로건 앨런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전반기 KT의 에이스 역할을 했으나 어깨 부상을 당한 뒤 회복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보쉴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로건은 지난해 NC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해 32경기 173이닝을 던지며 7승12패 평균자책 4.53을 기록한 투수인데, 또 한번의 KBO리그 도전에서 잘 준비된 모습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로건은 KT와 정식 계약을 앞두고 후반기 1선발로 나서 LG 타선을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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