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탄원' 예정 정관장의 사과문, 무엇이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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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관장 배구단이 낸 사과문을 텍스트로 변환한 결과. 400자도 채 안 되는 내용이다. /사진=STN
[STN뉴스] 배영수 기자┃지난 15일 배구계를 통해 알려진 V리그 배구단 내 성추행 의혹의 주인공이 복수의 보도와 구단 발표 등을 통해 해당 구단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로 알려졌다.
반년 전인 지난 1월 선수단 회식자리에서 발생했다는 A코치의 성추행 의혹은 사안의 중대성이 제기됐지만, 정작 정관장이 낸 사과문은 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구 팬들은 이번 정관장 배구단의 사과문에 대해 일부 팬들은 진성성 없는 이른바 '4과문'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결국 정부 3개부처(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성평등가족부) 상대로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까지 팬들이 직접 밝히며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팬들은 정관장의 사과문이 이렇게 힐난을 받는 이유는 사실 너무도 간단하고, 또 당연했다는 평가다.
정관장의 사과문이 이렇게 힐난을 받는 이유로 팬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어떤 행위를 사과해야 하는지도, 본명을 밝히지 말아야겠지만 사과의 대상이 돼야 할 선수와 동료 선수들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도 없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등이 전부 빠져 있다.
기자가 정관장의 이번 '문제의 사과문'을 텍스트로 변환해 봤다. 제목과 날짜까지 전부 반영시킨 사과문의 길이는 총 360자다. 360자에 저 내용이 전부 들어갈 리는 만무할 터. 진짜 사과를 하려 했고 또 세심히 살펴 사과를 하려 했다면 적어도 저 글자의 3~4배는 됐어야 하지 않았을까. 왠지 '떠밀려서 무성의하게 한 사과'를한 것 같은 분위기다. 결국 "사과할 마음이 없는 거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반응이 나오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만한 정황이다.
팬들이 가장 어이없어 하는 표현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사건을 '지도자 사안'이라고 표시한 부분이다.
그나마 어떤 유형의 사건이었는지 '복수의 보도들'을 통해 밝혀져서 망정이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면 구단이 어떤 잘못을 해서 사과를 한 건지도 분명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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