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선수에게 ‘보호종’이라 말한 WNBA 감독, 1경기 출전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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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토론토 템포의 샌디 브론델로 감독이 징계를 받았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9일(한국시간) WNBA 사무국이 브론델로 감독에게 “애틀란타 드림 선수 에인젤 리즈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브론델로 감독은 징계를 소화하면서 이에 해당하는 급여도 받지 못한다.
브론델로 감독은 지난 애틀란타와 경기 도중 자기 팀 선수 니아라 새볼리가 리즈와 충돌로 넘어진 뒤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심판에 항의하다가 리즈를 가리켜 ‘보호종(protected species)’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중계방송 마이크에 잡혔다.
흑인 선수에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브론델로 토론토 감독이 징계를 받았다. 사진= The Canadian Press via AP= 연합뉴스 제공
리즈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광대 이모티콘과 함께 브론델로 감독의 계정을 태그한 뒤 “놀랍지도 않네”라는 글을 올렸다.
ESPN은 이번 사건이 문화 차이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론델로는 지난 2017년부터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왔는데 ESPN이 복수의 호주 출신들의 말을 빌려 전한 바에 따르면 ‘보호종’이라는 표현은 호주 스포츠계에서 특정 선수에 대해 유독 판정이 관대할 때 절망감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흔한 말이다.
그러나 이곳은 호주가 아닌 미국이고, 미국에서는 특히 흑인을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로 지칭하는 것은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있는 발언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리즈가 WNBA 데뷔 이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로서 온라인에서 악성 댓글과 비난에 시달렸다는 점 때문에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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