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에 승부 걸었다’ 계약 마지막 시즌 후반기 맞은 KBO리그 최고참 감독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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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이강철 KT 감독. KT위즈 제공
2026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 김태형 롯데까지 셋이다. 세 감독의 3년 계약은 이번 시즌으로 끝난다. 공교롭게도 리그 최고참 감독 3인방이다.
재계약 여부가 결정될 최소한의 기준이 될 ‘가을야구’ 경쟁권에서 전반기를 마감한 팀은 KT가 유일하다. 1966년생 이강철 감독이 8년째 이끄는 KT는 5강 경쟁권이라는 시즌 전 전망보다 출발이 좋았다. 2021시즌 KT를 창단 이후 첫 정상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이 끊겼다. 이강철 감독은 재계약 시즌인 올해, 포스트시즌 복귀 뿐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은근한 자신감과 기대감도 내비친다.
일단 출발이 좋다. KT는 시즌 초반 LG, 삼성과 선두 경쟁을 벌였다. 부상자가 적지 않았으나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 최원준 영입 효과로 득점 가뭄을 해소하며 위기를 이겨냈다. 불펜 옵션도 풍족하지 않지만 리그 최고의 마무리 박영현이 흔들림 없이 지키는 뒷문도 탄탄한 편이다. 선발에서는 새로 데려온 케일럽 보쉴리가 모처럼 외인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토종 에이스 소형준과 베테랑 고영표 등의 분전으로 선두권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뚝 떨어지며 3위로 밀렸다. 보쉴리가 어깨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타격 1위의 타선도 중요할 때 한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 공식이 깨졌다.
1958년생으로 KBO리그 사령탑 중에 맏형인 김경문 한화 감독도 초반 고비를 잘 넘겼다. 지난해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앞세워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경문 감독이지만 올해는 선발진 약화로 고전했다. 새로운 에이스로 영입한 오웬 화이트가 시즌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마운드 운영이 꼬였다. 토종 에이스 문동주도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선발진에 큰 구멍을 안고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김서현까지 길어지는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총체적인 마운드 위기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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