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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응은 생존의 문제' 선수협, 고교축구 18시 킥오프 환영…K리그-WK리그도 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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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브레이크 중인 충북청주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쿨링브레이크 중인 충북청주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올해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폭염을 피해 대부분의 경기가 오후 6시 이후로 편성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며, 프로축구에서도 명확한 폭염 대응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그동안 한여름 낮 시간대 경기 개최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경기 시간 조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올해 전국 단위 고교축구대회에서 저녁 시간대 킥오프가 확대된 것은 이러한 선수 보호 움직임이 현장에 반영된 사례라는 평가다.

 

선수협은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폭염 속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제 축구계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최근 폭염 환경에서 선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글로벌 '폭염 프로토콜'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높은 기온과 습도 속에서 경기가 치러지며 선수 보호 문제가 다시 주목받았다. 일부 경기에서는 체감온도가 45도에 달하는 환경이 형성됐고, FIFPRO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폭염 시 경기 연기 또는 취소 기준을 포함한 대응 프로토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고교대회의 18시 킥오프처럼 선수 안전을 위한 변화는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며 "K리그와 WK리그에서도 폭염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명확한 경기 운영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만큼 선수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제 기준에 맞는 폭염 대응 체계를 국내 축구에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협은 앞으로도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과 협력해 폭염 시 선수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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