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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이번엔 다르다… 박진우 “우승 전엔 은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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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림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한 우리카드 박진우. 우리카드 제공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한 우리카드 박진우. 우리카드 제공


지난 시즌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돌풍의 중심에는 ‘투(Two)박’이 있었다. 코트 밖에서는 박철우 감독이 임시 사령탑답지 않은 노련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고, 코트 안에선 최고참 박진우가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

14번째 시즌을 맞은 박진우는 올해도 어김없이 부주장 완장을 찼다. 지난 4월에는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책임감도 한층 커졌다. 최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박진우는 “모든 행동이 어린 선수들에게 거울이 된다는 생각에 매 순간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한다”며 “벌써부터 내년에 더 좋은 조건으로 4번째 FA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다가오는 시즌 적지 않은 변화를 맞았다. 박철우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했고, 2년 동안 아시아쿼터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가 팀을 떠났다. 박진우와 호흡을 맞췄던 미들블로커 이상현도 군 복무에 들어갔다. 박진우는 “미들블로커 포지션인 새 아시아쿼터 선수와 호흡을 많이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선수단 변동이 크지만 감독님께서 기본기를 가장 강조하시는 만큼 그 부분만 잘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사실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 세트당 블로킹 0.5개로 리그 5위에 올랐지만 만족은 없었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블로킹을 더 많이 올리고 싶다”며 “서브가 약해 ‘소녀 서브’라는 별명이 있는데 강서브를 장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기 시즌 목표를 묻자 박진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승”이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기적 같은 반등도 잊은 지 오래다. 그는 “우리의 봄 배구를 두고 기적이라는 말이 많았지만 프로는 냉정하다. 우승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리버스 스윕을 당한 뒤 분한 마음에 잠도 이루지 못했다. 정규리그를 4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마쳤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었다는 미련이 계속 남았다”고 돌아봤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승수를 차곡차곡 쌓겠다는 각오다. 박진우는 “커리어에서 베스트7에 한 번 선정됐지만 이제 개인 기록이나 수상에는 욕심이 없다”며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구단도 첫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박 감독님과 함께 반드시 우승 반지를 끼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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