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8골' 음바페, 스페인 '조직 수비' 앞에서는 '신경질'만[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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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6경기 동안 무려 8골을 터뜨렸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스페인의 조직적 수비를 만나서는 침묵 끝 신경질만 냈다.
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 결승행을 확정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를 따돌린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의 정상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반면 이번 대회서 이전 6경기 동안 16골을 몰아쳤던 프랑스는 이날 전반전 내내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하다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프랑스로선 음바페가 침묵한 게 뼈아팠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서 세네갈·이라크·스웨덴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고, 파라과이와 모로코를 상대로도 득점하는 등 6경기서 8골을 몰아친 최고의 스타이자 득점왕 후보였다.
하지만 스페인을 상대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페인은 90분 내내 조직적 수비로 간격을 유지했고, 특히 음바페를 향해서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의 압박을 하며 공간을 주지 않았다.

상대 압박에 고전한 음바페 ⓒ AFP=뉴스1
배후 공간 침투는 뛰어나지만 압박에는 취약한 음바페는 꽁꽁 묶이며 장점을 살리지 못했고 결국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BBC는 "스페인이 중원을 장악했고 프랑스 공격수들에게 공이 가는 것을 막았다. 팀워크와 집단적 노력이 이룬 성과"라고 분석했다.
음바페를 도와줄 양 측면 공격수들이 모두 묶인 것도 음바페를 힘들게 했다.
잉글랜드 풀백 출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음바페가 살아나려면 프랑스 양 측면 공격수가 라인을 올려야 한다는 것을 스페인은 잘 알았다. 페드로 포로와 마르크 쿠쿠렐라가 의도적으로 프랑스 측면 공격수의 전진을 막자 음바페는 답답해했다"고 설명했다.
측면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3~4명에게 둘러싸여 압박당하자, 음바페는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에게 다가가 신경질적 반응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BBC의 패널 크리스 서튼은 이를 두고 "음바페는 정신이 나갔다. 이성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고 했고, BBC는 "음바페가 평정심을 잃은 모습은 프랑스 국민들이 패배를 사실상 확인했던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음바페는 우승은 좌절됐지만, 19일 오전 6시 잉글랜드-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4강전 패자를 상대로 치르는 3위 결정전을 통해 득점왕 도전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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