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이 전반기 100점이라 했는데.. → 후라도 이탈. 후반기 난이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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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1회말 1사 2루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선발 후라도.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커다란 핸디캡을 안고 후반기를 시작한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다쳤다.
삼성은 전반기 막판을 거의 완벽하게 보냈다. 1위 탈환에 성공하면서 거물급 외국인투수 영입 소식과 함께 올스타 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이 올스타전에 참가해 "100점짜리 전반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곧바로 시련이 다가왔다. 후라도가 최소 6주 아웃이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후라도가 검진 결과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편은 아니지만, 몇차례 선발 순서를 건너뛰어야 해 당장 공을 던지기 어렵다"면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재 6주 동안 활약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다방면으로 급하게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기세가 어마어마했다. 10경기 8승 2패 질주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는 1위 경쟁자 LG와 맞대결을 펼쳐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승차 없이 1위를 탈환했다. 여기에 현역 메이저리그 크리스 페덱 영입에 성공하면서 LG와 격차를 벌릴 일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구자욱 또한 "구단에서 더 좋은 투수를 영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후라도의 부상이 발견되면서 페덱의 가세는 전력 보강이 아닌 '현상 유지' 수준으로 기대치가 하향 조정됐다.
후라도는 17경기 등판해 퀄리티스타트 13차례, 107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나오면 일단 6이닝을 책임지는 후라도가 로테이션에서 빠지면 타격이 크다.
페덱이 과연 얼마나 빠르게 새 리그에 적응할지도 일단은 미지수다.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에서 32승을 거둔 '빅네임'이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이름값만 믿고 성공을 자신했다가 적응에 실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삼성이 후반기 1선발을 후라도에서 양창섭으로 교체한 가운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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