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도 폭발했다..."차라리 로봇 영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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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브라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바 브라질 대통령이 대표팀을 향해 수위 높은 독설을 쏟아냈다.
브라질 매체 'Veja'는 14일(한국시간) "룰라 대통령이 상파울루를 방문한 자리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을 겨냥해, 특히 이들의 조기 휴가 행보를 두고 조롱 섞인 쓴소리를 던졌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 6일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서 1-2로 패하며 너무나도 이른 시기에 짐을 쌌다. 현지에서는 분노가 폭발했는데,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었다.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안첼로티는 물론 대다수의 해외파 스타 선수들이 고국 브라질로 돌아와 팬들에게 인사하는 대신, 곧장 전 세계 휴양지로 직행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탈락 직후 브라질 땅을 밟은 선수는 플라멩구 소속의 국내파 수비수 다닐루가 유일했다. 다닐루만 일부 코칭스태프 및 축구협회(CBF) 관계자들과 함께 귀국길 비행기에 올랐을 뿐, 나머지 스타 선수들은 시즌이 끝났다는 이유로 해외에서 곧바로 바캉스를 즐기러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
룰라 대통령은 그런 브라질 대표팀에 대해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룰라 대통령은 현지에서 한 대학교 방문 행사를 진행하던 도중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이 선수단 전체를 데리고 대회에 나갔다가, 정작 브라질로 돌아올 때는 혼자 왔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룰라 대통령은 귀국 비행기가 사실상 텅 비어 있었다며 "만약 우승했다면 고국의 축하 행사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룰라 대통령의 거침없는 발언은 계속됐다. 그는 학생들이 개발한 축구 로봇을 구경하던 중, 기계가 강력하게 공을 차는 모습을 보자 기다렸다는 듯 대표팀을 저격했다. "이 로봇은 꽤 공격적이다. 마치 킬리안 음바페나 엘링 홀란드가 떠오른다"고 농담을 던진 뒤, 안첼로티 감독을 향해 "전력 보강을 원한다면 차라리 이 로봇을 영입해라. 어쩌면 이 로봇이 다음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우승을 안겨줄지도 모른다"라며 뼈 있는 일침을 가했다.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대표팀의 껄끄러운 관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상징인 네이마르를 향해서는 오래전부터 날 선 시선을 보내왔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에도 "네이마르가 이번 월드컵 기간 브라질의 경기력에 아무런 영향력도 미치지 못했다"며 공개 저격한 바 있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부상 회복이 늦어지며 조별리그 연이어 결장하던 네이마르의 상황에 대해 "네이마르는 전 세계 축구선수 중 최초로 '재택근무'를 하라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모양이다"라는 독설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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