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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베컴 퇴장 쇼크 없다… 잉글랜드 수문장 픽포드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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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던 픽포드가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28년 전 대선배 데이비드 베컴이 겪었던 '비극'을 떠올리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픽포드가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대결한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픽포드는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 상대의 도발에 절대 넘어가면 안 된다며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빚어졌던 대선배 베컴의 퇴장 사건을 언급했다.

베컴은 당시 경기 내내 디에고 시메오네의 거친 견제를 받아 평정심을 잃었으며, 쓰러진 상태에서 뒷걸음질치던 시메오네를 발로 걷어차는 보복성 행위로 곧바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와 팽팽히 승부하던 잉글랜드는 베컴의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베컴은 이 퇴장 때문에 한동안 자국 내에서 '밉상'이 되어 무척이나 힘든 시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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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포드는 28년 전 베컴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후 "이번 대회 내내 우리 선수들이 태클에서 이기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몸싸움이나 충돌에 휘말리지는 않았다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판정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나올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우리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경기를 이어가며 축구로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렐 콴사를 제외하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도 없고, 두 번째 옐로카드나 그와 비슷한 문제도 없었다"라며 "그런 게 바로 우리가 가진 정신력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는다. 집중력을 유지하고 하나로 뭉친다"라고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클랜드 전쟁 등 여러 이슈 때문에 양 팀 간 대결이 경기 전부터 과열되는 양상이지만, 픽포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자세다.

픽포드는 "그저 축구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적인 양 팀 팬들은 최고 수준의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그것이 축구가 하는 일"이라며 "축구는 팬들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들을 하나로 모은다. 두 자부심 강한 나라의 맞대결이다. 그것이 핵심이다. 축구로 말하겠다. 심판 판정은 심판들의 일이다. 우리는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통제할 수 없다. 오직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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