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홈런 페이스 김도영, 2년 전 아쉬움 넘어 '후반기' 새 역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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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전반기를 홈런 공동 1위로 마무리한 김도영.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개인 첫 40홈런도 가능한 상황이다. KIA 제공
시즌 40홈런을 향한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도전이 시작된다.
오는 16일 시작하는 2026시즌 KBO리그 후반기에서 눈여겨볼 개인 기록 중 하나는 김도영의 40홈런 달성 여부다. 전반기 86경기에 출전한 김도영은 홈런 27개를 터뜨리며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3.19경기당 한 개꼴로 아치를 그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8홈런을 기록한 2024년보다 더 가파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2024시즌에는 3.71경기당 홈런 1개를 기록했다.
KIA의 후반기 잔여 일정은 58경기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김도영은 홈런 18개 안팎을 추가해 시즌 45홈런까지 바라볼 수 있다. KBO리그에서 국내 타자가 '시즌 40홈런'을 해낸 건 2018년 김재환(당시 두산 베어스·44홈런)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43홈런) 한유섬(당시 SK 와이번스·41홈런)이 마지막이다. 그해 KBO리그 전체 타율은 0.286으로 '타고투저' 기조가 뚜렷했다. 올해 전반기 리그 팀 타율은 0.267에 그친다. 현재의 타격 환경을 고려하면 김도영의 40홈런 도전은 더욱 의미가 크다.
KIA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 KIA 제공
2년 전 김도영은 40홈런 고지 앞에서 멈췄다. 리그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했으나, 한 끗이 부족했다. 최종 성적은 38홈런 40도루.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치며 홈런도 7개에 머물렀다. 다시 풀타임 시즌에 도전 중인 올해, 김도영은 6할대 장타율을 기록하며 한층 강력해진 파워를 뽐내고 있다.
40홈런 도전의 최대 변수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다. 대회 기간에도 리그가 중단 없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김도영처럼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선수들은 개인 성적 관리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소화할 경우 최소 6경기 이상 리그 일정을 결장할 전망이다. 김도영은 전반기 막판 "(AG으로 차출된 기간 우천 등으로 일정이) 취소되면 좋을 거 같긴 하다. 그만큼 경기를 (많이)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햄스트링 부상 이후) 더욱더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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