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넘버3, 그러나 빅2에 가까워졌다"...츠베레프 담담한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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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츠베레프가 12일 2026 윔블던 남자단식 시상식에서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담담한 표정으로 서 있다. 윔블던
[김경무 기자] 패배는 늘 쓰라리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그렇게 고대하던 우승을 놓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12일 2026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에게 또 한번 무너져 준우승에 그친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 세계 2위인 그의 심정도 그랬을 것이다.
첫 세트를 따내고 결국 1-3(7-6<9-7>, 6-7<2-7>, 3-6, 4-6)으로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은 더했다. 3시간46분 동안의 접전이었다. 그러나 그는 슬퍼하지 않았고, 시너의 우승을 축하하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시너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가 아마 3명 정도 있다고 본다. 우리 모두는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 나 역시 계속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러면서 츠베레프는 "오늘 시너를 충분히 괴롭혔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패배한 선수니까"라고 덧붙였다.
결승전 패배 뒤 야닉 시너와 악수를 나누는 알렉산더 츠베레프. 윔블던
지난 6월7일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를 꺾고 그랜드슬램 첫 우승 한을 푼 뒤 2연속 메이저 우승을 노렸으나 시너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상대전적에서 10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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