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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구자욱이 틀렸다...KBO 올스타전은 예능으로 가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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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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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정철우 기자) 구자욱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최근 방송 인터뷰 도중 프로야구 올스타전 문화에 관한 질문을 받은 구자욱은 “올스타전에서도 전력으로 제대로 된 경기를 하고 싶다. 그런데 요즘은 분장이라는 게 너무 많아서 야구가 장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적어도 구자욱이 어떤 올스타전을 원하는지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면 그에 걸맞은 수준의 경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올스타라는 이름만 빌린 채 야구보다 분장과 세리머니가 더 많은 주목을 받는다면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다. 야구에 진심인 선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구자욱은 이번에는 틀렸다.

지금의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정규시즌과 같은 진지한 승부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 선수들이 100%를 쏟아낼 수 없는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분장만 줄인다면, 남는 것은 치열한 경기가 아니라 어중간한 친선전일 가능성이 크다.

올스타전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올스타전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경기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겨루는 무대는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KBO리그에서는 그렇게 되기 어렵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올스타전은 긴 정규시즌 한가운데 놓여 있다. 올스타 휴식기가 과거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전반기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야 하고, 후반기 순위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부상 위험이 있는 선수에게는 짧은 휴식 하나가 올스타전 한 경기보다 훨씬 중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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